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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 식물

초보 식집사들의 가장 많은 실수, 과습

by STEMY 2025. 2. 18.

식물을 키우다 보면 가장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과습입니다. 식물에게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너무 자주 주거나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뿌리가 썩어버리는 문제가 생기죠. 초보 가드너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이 과습이에요. 그렇다면 과습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과습 피해를 입은 식물을 다시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습이란

과습이란 식물의 뿌리가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물에 젖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식물의 뿌리는 물과 함께 산소도 필요로 하는데, 흙 속에 물이 너무 많으면 산소 공급이 차단되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하고 썩기 시작합니다. 마치 물에 오래 잠긴 나무뿌리가 부패하는 것과 같은 원리죠.

흙이 항상 축축한 상태로 유지되면, 뿌리가 건강하게 뻗어나가지 못하고 약해지며, 결국 영양과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과습에 걸린 식물은 잎이 시들거나 노랗게 변하는데, 이 모습이 마치 물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해서 초보자는 오히려 물을 더 주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과습의 주요 증상

과습은 초기에 발견하면 식물을 되살릴 가능성이 높지만, 오래 지속되면 뿌리 전체가 썩어 식물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과습을 의심해 보세요.

  • 잎이 축 처지거나 물러짐
    잎이 축 늘어지거나 힘이 없고 물러지는 증상이 나타나요. 특히 다육식물처럼 잎에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이라면, 과습 시 잎이 반투명해지고 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잎이 노랗게 변함
    식물 잎이 점점 노랗게 변하는 것도 과습의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물이 부족할 때도 노란 잎이 생길 수 있지만, 이 경우 잎이 마르면서 노랗게 되죠. 반면, 과습일 때는 잎이 물러지고 쉽게 떨어집니다.
  • 흙에서 악취가 남
    배수가 잘 안 되는 흙은 과습 상태가 되면 통풍이 부족해지고, 뿌리가 썩기 시작하면 흙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심하면 곰팡이나 버섯 같은 균류가 자라기도 합니다.
  • 뿌리가 갈색이나 검게 변함
    건강한 뿌리는 흰색 또는 밝은 갈색을 띠지만, 과습으로 인해 썩기 시작하면 점점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흙을 살짝 파서 뿌리를 확인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식물이 과습에 약할까

모든 식물이 과습에 취약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식물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 다육식물 & 선인장 – 선인장, 하월시아, 칼랑코에 같은 다육식물은 건조한 환경에 적응된 식물이라 과습에 매우 취약합니다.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 🪴 몬스테라 & 알로카시아 – 열대 관엽식물들은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뿌리가 물에 오래 잠기는 것은 싫어해요. 배수가 잘되는 흙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 허브 식물 (로즈마리, 라벤더 등) – 허브 식물들은 뿌리가 쉽게 썩는 편이라 물을 너무 자주 주면 건강하게 자라기 어렵습니다.

과습 피해를 입은 식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과습 피해로 변한 잎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잎이 한 번 과습으로 인해 손상되면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식물 전체가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면, 적절한 조치를 통해 새 잎이 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잎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세요

  • 살짝 노랗거나 시들한 잎
    – 잎이 조금 노랗게 변했지만 아직 단단하고 촉촉한 경우, 과습을 멈추고 흙을 완전히 말려주세요.
    –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관리하면 회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완전히 노랗거나 갈색으로 변한 잎
    – 심하게 변색되었거나 물러진 잎은 다시 살아나지 않습니다.
    – 그대로 두면 에너지를 소모할 뿐 아니라 곰팡이나 병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소독한 가위로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 검게 변하고 썩어가는 잎
    – 뿌리 썩음이 심한 경우, 잎이 검게 변하고 물컹해질 수 있습니다.
    – 이때는 뿌리 상태도 확인하고, 썩은 뿌리를 잘라낸후 새 흙에 옮겨 심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습으로 손상된 식물, 이렇게 살려보세요

과습으로 인해 식물이 시들해졌다면, 빠르게 대처하면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 흙이 젖어 있으면 물 주기를 멈추세요.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물을 더 주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어요.
  • 배수가 잘되는 환경으로 바꿔주세요.
    화분 바닥에 배수 구멍이 없거나 배수가 안 되는 흙을 사용했다면,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마사토나 펄라이트가 섞인 흙으로 바꾸고, 화분 받침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 뿌리 상태를 확인하고 손상된 부분을 잘라주세요.
    식물을 조심스럽게 화분에서 꺼내 뿌리를 확인해 보세요. 검게 변하고 물러진 뿌리는 소독한 가위로 잘라주고, 건강한 뿌리만 남긴 뒤 새 흙에 심어줍니다.
  • 환기를 잘 시키고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은 곳에서 회복시키세요.
    과습 피해를 입은 식물은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에서 천천히 회복하는 것이 좋아요.

습을 예방하는 방법

과습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식물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물주기와 배수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물 주기 –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손가락을 흙에 넣어봤을 때 2~3cm 깊이까지 건조하면 물을 주는 것이 좋아요.
  • 배수 구멍이 있는 화분 사용 – 물빠짐이 안 되는 화분은 과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배수 구멍이 있는 화분을 사용하세요.
  • 배수력이 좋은 흙 사용 – 마사토, 펄라이트, 난석 등을 섞어 배수가 잘되는 환경을 만들면 과습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계절별로 물주기 조절 – 여름에는 물을 자주 줘야 하지만, 겨울철에는 식물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물을 주는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과습은 초보 가드너들이 가장 많이 겪는 실수이지만, 올바른 관리 방법을 익히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물마다 필요한 물의 양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흙 상태를 체크하면서 물을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과습을 조심하면 식물을 더 건강하고 오래 키울 수 있어요. 다음 물주기 전, 흙을 한 번 만져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